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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미국드라마

시카고PD 시즌1, 스핀오프 그 이상의 강렬함 (전편 한글자막 첨부)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글자막은 포스트 맨 하단에 있습니다.)

 일전에 미국드라마 [시카고 파이어]를 소개하면서 [시카고 파이어]에 대해 '약간은 인과관계나 연관성이 부실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라고 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미국드라마 [시카고 PD] 시즌1을 소개하면서 이전에 [시카고 파이어]에 대해 내렸던 평을 뒤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카고 파이어]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시카고 PD]를 통해서 설명되기 때문이죠. 영화의 한 대사가 생각나네요. "You Complete ME!"





[시카고 파이어]의 스핀오프, 하지만 더 강력한 재미

 [시카고 PD] 시즌1은 드라마 [시카고 파이어]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시카고 21지부 경찰서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경찰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의 수사물과 맥락을 어느정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용이나 전개도 크게 거부감 없고 익숙하죠. 하지만 [시카고 PD]에는 다른 수사물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재미요소가 있습니다. 메인캐릭터가 부패경찰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점이 바로 [시카고 PD]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시카고 PD]의 주인공인 '행크 보이트(제이슨 베그 분)'는 드라마 [시카고 파이어]에서 주인공 '케이시(제시 스펜서 분)' 살해 협박을 하는 장본인입니다. 길거리에서 갱들의 뒤를 봐주고 돈을 챙기며, 자기 아들을 감옥에 보내지 않기 위해서 살인청부도 마다하지 않는 정말 바닥인 경찰이죠. [시카고 파이어]를 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행크 보이트'라는 인물에 대해 최악의 평가를 내릴 것입니다. 하지만 [시카고 PD] 시즌1을 보고 나면 보이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리라 확신합니다. 저도 슬슬 보이트가 좋아질 참이니까요.

 [시카고 PD]의 또 다른 재미 요소는 바로 '스핀오프'로서의 깨알같은 재미요소입니다. 마치 마블의 영화 [어벤져스] 관련 영화들을 보면서 깨알같은 연결고리들을 찾아내듯 [시카고 PD]와 [시카고 파이어]간의 연결요소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례로, [시카고 PD] 시즌1의 12번째 에피소드는 [시카고 파이어]에서 등장했던 병원 폭탄 테러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카고 파이어]에서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병원 폭탄 테러 사건이 [시카고 PD] 시즌1을 통해 자세하게 다뤄집니다. [시카고 파이어] 시즌2와 [시카고 PD] 시즌1의 타임라인이 함께 흘러가고 있는 셈이죠. [시카고 PD]에서도 [시카고 파이어]시리즈의 반가운 얼굴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시카고 파이어]에서 묘한 분위기를 풍겼던 '세버라이드(테일러 키니 분)'와 '에린 린지(소피아 부쉬 분)' 형사간의 사이가 [시카고 PD]에서 더욱 깊어지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딕 울프의 또 다른 작품인 [성범죄수사대 : SVU] 시리즈와의 크로스오버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시카고 PD]에 [SVU]의 요원들이 등장해서 함께 사건을 해결하죠. 이처럼 다른 작품들과의 크로스오버 에피소드들이 [시카고 PD]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느 수사물같은 재미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인공이 부패경찰이라는 점, [시카고 파이어]와의 연결고리 등등 강력한 재미요소들로 무장한 [시카고 PD], 미국에서도 현재 인기 순항중에 있습니다. 볼만한 추천 미드 목록에 올려놓을만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시카고 PD] 시즌1의 전편 한글자막을 첨부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자막은 원작자의 자막을 수정 없이 재배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ChicagoPD_S01_subtitles_KOR.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