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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미국드라마

시카고 파이어 시즌1, 갈길이 멀지만 기대되는 드라마 (전편 한글자막 첨부)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글 자막은 포스트 맨 하단에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새로운 시리즈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별한 소재로 미국에서 조용히 인기몰이중인 드라마입니다. [시카고 파이어]가 바로 그 시리즈입니다. [시카고 파이어]는 시카고 소방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로서는 흔하지 않은 소방서라는 소재를 가지고 시카고 소방서 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 팀간의 갈등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뭔가 다른 드라마, [시카고 파이어]

 다른 드라마와 [시카고 파이어]가 차별화되는 이유는 바로 소재에 있습니다. 소방서가 주요 배경인 만큼 각종 화재 및 인명구조 등의 사건이 에피소드의 큰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카고 파이어]의 에피소드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 인명구조를 위해 자신의 안위는 제쳐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시카고 파이어]는 유독 정의롭습니다.




명예와 정의로 뭉친 소방관들의 이야기

 명예와 정의, 존중과 배려를 밥먹듯이 구현하는 소방관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기존의 지나치게 자유로운(?) 미국 드라마들에 지치신 분들에게 [시카고 파이어] 단비같은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모든 미드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미국 문화가 워낙 개방적이다 보니 국내 정서와 약간 어긋나는 부분들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카고 파이어]는 캐릭터간의 관계가 특별히 문란하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소방대원들 자체가 명예와 희생, 의리를 중시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시카고 파이어]도 약간은 보수적인 느낌을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약간은 억지스러운 설정들이 곳곳에 보이기도 하고, 보수적인 느낌 때문인지 조금은 솔직하지 못하다는 느낌도 지우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소방서라는 독특한 소재, 그리고 정의를 구현하는 소방관들의 멋진 모습들이 기존의 미국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느낌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출연진으로 보증하는 드라마

 출연하는 배우들도 미국 TV시리즈에서 보았던 익숙한 얼굴들이 많습니다. 소방위 '케이시' 역에는 드라마 [하우스]시리즈에서 '로버트 체이스' 역을 맡았던 제시 스펜서가, 소방위 '세버라이드' 역에는 테일러 키니, '피터 밀스' 역에는 찰리 바넷, '가브리엘라 도슨' 역에는 모니카 레이먼드, '레슬리 셰이' 역에는 [하와이 파이브 오] 시리즈에서 '로리 웨스턴' 역을 맡았던 로렌 저먼이 각각 연기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얼마 전에 소개했던 미국 전쟁 드라마 [더 퍼시픽]에서 '존 바실론' 역으로 등장했던 존 세다 역시 [시카고 파이어]의 한 축을 맡고 있습니다.

2014/05/15 - [Media/미국드라마] - 더 퍼시픽, 전쟁 미드의 두 번째 전설 (전편 한글자막 첨부)


 [시카고 파이어]의 인기에 힘입어, [시카고 PD]라는 스핀오프 드라마도 함께 방영중에 있습니다. [시카고 파이어]에서 등장하는 악덕경찰 '보이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시카고 파이어]와 함께 시청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네요.





 [시카고 파이어]는 충분히 재미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종종 보이는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시즌2가 종영을 향해 달리고 있는 만큼 아직 가능성이 많은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소재와 컬러의 독특함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재미가 가득한 [시카고 파이어], [그레이 아나토미] 시리즈처럼 앞으로 시즌이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의로운 이야기가 지루하고 바보같이 여겨지는 요즘같은 때에 [시카고 파이어] 같은 드라마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시카고 파이어] 시즌1의 전편 한글 자막을 첨부하며 글을 맺습니다. 자막은 원작자의 자막을 수정 없이 재배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Chicago Fire S01 KOR subs.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