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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반전영화의 교과서 (한글자막 첨부)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글자막은 포스트 맨 하단에 있습니다)

 영화 팬들이라면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에 대해서 최소한 한 번 쯤은 들어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이저 소제'라는 이름도 분명 낯익으실테죠.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는 '반전영화' 라는 타이틀로 잘 알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이름과 '카이저 소제'라는 이름이 너무 많이 알려져버린 탓에 영화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사람도 검색 두어번이면 영화의 결말을 알게 되버리는 슬픈(?) 영화이기도 합니다.





반전영화의 교과서, 시초, 표본, 어느 수식어도 맞다

 포스트 제목에서 소개하듯, [유주얼 서스펙트]는 반전영화의 교과서적인 영화입니다. 누군가는 반전영화의 효시라고도 부르며, 또 누군가는 반전영화의 표본이라고도 부릅니다만, 표현은 표현일 뿐 실제 작품이 영화사에서 갖는 의미가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충분합니다. [유주얼 서스펙트]가 영화사에서 갖는 큰 의미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가 1990년대 중반부터 많이 제작되었던 반전류 영화들의 첫 시발점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영화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명감독 브라이언 싱어

 영화를 이야기할 때 영화의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감독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입니다. 이 감독은 우리에게 [엑스맨], [엑스맨2], 그리고 최근작인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의 영화로 잘 알려진 감독입니다. 2016년에 개봉 예정인 [엑스맨 : 아포칼립스]의 감독으로도 확정된 바 있습니다.

 사실 지금이야 잘 알려진 감독이지만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를 발표할 때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감독이었습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두 번째 공식 작품이자 그를 명감독 반열에 올려준 효자 작품인 셈입니다. 따지고 보면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얻은 명성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을 [엑스맨]시리즈의 감독으로 만들어 준 셈이죠.

2014/05/31 - [Media/영화] - 엑스맨의 귀환, 그래도 복습할 가치가 있다 (시리즈 전편 한글자막 첨부)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의 케빈 스페이시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조연이자,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도 단연 돋보입니다. 케빈 스페이시는 절름발이 범죄자 '버벌' 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케빈 스페이시는 이후 [케이팩스], [세븐]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고,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케빈 스페이시는 오바마가 극찬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시즌2까지 주연을 맡으며 변함없는 연기력을 과시했죠.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더불어 그를 최고의 연기자로 만들어준 그의 대표작입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에서는 그의 젊은시절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14/04/28 - [Media/미국드라마] -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시즌1, 시퍼렇게 날이 선 정치 드라마 (전편 한글자막 첨부)

2014/04/28 - [Media/미국드라마] -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시즌2, 우리는 공범이 된다 (전편 한글자막 첨부)





반전을 빼고 논할 수 없는 영화, 그래서 교과서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가 '반전영화의 교과서'라고 불리울만한 이유는 바로 '반전'에 있습니다. 훌륭한 반전으로 관객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영화이고, 그 파급이 이후 90년대 반전영화 열풍을 이끌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이후 90년대 반전영화의 트렌드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파이트클럽](1999),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1999) 등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쉬움도 있습니다. 영화 전체의 플롯이 막바지 반전을 위해서 달려가기 때문에 결말을 알고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구석이 있기 마련입니다. 반전이 핵심이 영화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결말을 모른 채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막바지 반전이 가져다주는 닭살(?)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만큼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는 반전을 빼고 논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반전영화의 교과서로 불리기에 더욱 손색이 없죠.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를 관람한적도 없고 반전도 아직 모르는 분들은 아래 스포일러를 읽지 마시고 영화를 꼭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관람할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한글 자막을 첨부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자막은 원작자의 자막을 수정 없이 재배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The.Usual.Suspects.1995.720p.BluRay.DTS.x264-ESiR.s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