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자태가 영롱한 콩나물을 보는 듯 하다.
아이폰7 발표와 함께 가장 핫하게 떠올랐던 무선 이어버드, 애플 에어팟[AirPods]이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해외는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국내에는 출시 이후에도 품귀현상을 빚다가 이제서야 물량이 풀리기 시작한 듯 하네요. 중고나라에 에어팟 러시가(ㅋㅋ)
그래서 급하게 이제라도, 품귀현상이라는 애플 에어팟을 한 대 구해서 저의 어여쁜 여자친구 Katherine 양과 함께 개봉해봤습니다!
애플 에어팟 개봉기 및 간단 후기
그럼 애플 에어팟, 지금부터 제가 한 번 열어볼게요.
1. 패키지
에어팟의 패키지는, 다들 아시는 것 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의 전형입니다. 애플답게 디자인했고, 애플답게 포장했습니다. 요즘 전자제품 시장 트렌드가 다 이렇게 되어서, 심플하고 깔끔한 패키지를 선호하는 모양이 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이어폰 포장이 고급스럽게 느껴지다니 저는 앱등이입니다.
2. 구성품
에어팟의 패키지 구성은 애플의 다른 제품들이 그렇듯 역시 단촐합니다. 설명서, 충전케이스 및 에어팟 본체, 케이블까지, 이정도가 전부입니다. 심플하고, 필요한 것만 딱 들어있습니다(사실 안필요해도 더 넣어줘도 되는데..).
사실 요즘 IT기기 패키지부터 구성품까지 다 애플 따라 강남으로 갔죠. 개인적으로 한 마디 하자면, 심플하고 깔끔한 구성을 따라 가는 것은 매우 마음에 들지만, 애플의 높은 콧대까지 따라갈까봐 내심 걱정되기도 합니다. 오늘 개봉한 애플 에어팟의 패키지 역시 단촐하다 못해 허전함까지 느껴집니다 흑흑
3. 에어팟 본품
생긴건 일단, 콩나물 비슷..? 하게 생겼습니다. 사실 기존 이어팟 시절과 모양은 같다고 볼 수 있지만, 선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큰 변화인데요, 이 선 하나 없어진 것만으로도 확 달라보일 수 있다는 점이 재밌네요.
에어팟의 생김새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기존 이어팟에서 선을 똑 잘라낸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선이 있었을 자리에는 빔포밍 마이크를 배치했습니다. 에어팟의 저 길쭉한 대롱(?) 안에는 내장형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W1칩 및 광학센서, 모션센서 등은 이어버드 헤드부에 들어있겠네요. 갖은 기술을 다 넣고도 참 심플하게 잘 뽑아내는 애플입니다.
한 가지 보태자면, 에어팟의 디자인에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너무도 혁신적인(?) 디자인 탓에 '아무에게나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이 되어버리기도 했으니까요.
4. 배터리 충전 케이스
에어팟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충전 케이스도 사실 전부터 존재하던 녀석입니다. [플랜트로닉스 백비트 고] 시리즈의 경우에도 파우치 타입의 무선충전 배터리 케이스를 별매 혹은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었죠. 완전 혁신이라고 보긴 좀 애매하고, 그렇다고 기존 제품들이 에어팟 충전 케이스만큼 예쁘게 잘 나왔냐, 그건 또 아니고.. 애매하긴 하지만 애플이기 때문에 인정합니다(플랜트로닉스 의문의 1패ㅜㅜ).
일각에서는 에어팟 자체보다 이 에어팟의 배터리 충전 케이스가 훨씬 애플다운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저도 동조하는 편인데요,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보고 있자면, 본체 모양으로 정확하게 깎은 삽입구나, 흡사 도자기를 연상시킬 만큼 매끈한 디자인 때문에 감탄하게 됩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니 요즘 AI(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달걀과도 닮은 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달걀도 품귀, 에어팟도 품귀네요.
5. 충전 케이블
어이쿠 이 비싸다는 충전 케이블을 주시다니, 감개가 무량입니다(?) 아무리 치사하고 비싸기로 소문난 애플이라도 자사 제품의 패키지에는 케이블을 꼭 동봉합니다. Micro 5Pin 규격의 단자를 사용하는 저렴군 제품들 중 상당수가 원가 절감을 위해 충전 단자를 배제한 패키지로 구성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애플은 제품 가격만큼 케이블이 늘 달려옵니다. 에어팟의 패키지에도 어김없이 충전 케이블은 따라왔군요.
케이블 따로 살테니까 차라리 에어팟을 싸게 팔면 좋겠다는 누군가의 아우성이 귀에 맴도는 듯 합니다. 나쁘기도 하지만, 고맙기도 한 애플(?)
6. 간단 테스트: 에어팟-아이폰 페어링
와 이건 정말, 박수를 쳐 주고 싶네요. 아이폰이 켜져있는 상태에서 에어팟의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에어팟 페어링 인터페이스가 작동합니다. 그 속도나 접근성에서 만점을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몇 번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테스트 해 봤는데 정말 페어링은 부드럽네요. 물 흐르듯이 바로 연결되고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존에 페어링 된 기기 이외에 다른 기기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에어팟의 충전 케이스 뒤쪽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눌러주어야 합니다. 간단한 장치로 최소한의 보안을 구현했네요.
7. 개봉기 영상
저의 어여쁜 여친님, Katherine과 함께 요즘에는 유튜브에서 IT/Tech 관련 정보 영상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봉기도 영상 제작과 함께 진행했는데요, 전체 개봉기 영상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신다면 honeyJar Studio 채널에도 방문하셔서 구독하기! 눌러주세요(하하)
- 2017년 1월 10일 업데이트
벌써 에어팟 리뷰로 돌아왔습니다(하하) 리뷰도 함께 시청해주시고 구독하기!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