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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OS

아이폰5, 마성의 스마트폰이 다시 등장하다.



마성의 스마트폰, 아이폰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출시될 때 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마성의 스마트폰, 아이폰의 최신작인 아이폰5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소식에 늦은 사람들은 아이폰5가 나왔다는 사실만 알 뿐, 아이폰5의 스펙이나 변화된 내용, 가격정보 등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오늘 간단하게 총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따윈 필요없어! 결론만 말해! 라는 분들은 포스트 하단에 정리된 내용만 보시면 됩니다.)


아이폰5, 국내 출시일과 가격은?

 아이폰5가 지난 12일에 발표되었습니다. 아이폰5 출시 가격은 64GB - 399달러, 32GB - 299달러, 16GB - 199달러 (2년약정시) 로 아이폰4S 출시 때와 같은 가격정책을 유지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마 아이폰4S와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국내 출시 통신사는 SKT와 KT입니다. LGU+는 이번에도 입맛만 다셔야 하는걸까요?

 아이폰5는 21일부터 1차 출시국들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은 28일 2차 출시국 명단에도 없다는 슬픈 소식이 들려오네요. 아무래도 아이폰5의 국내 출시일은 아이폰4 시절 붙은 별명인 '다음달폰'의 명성에 걸맞게 '다음달' 인걸까요? 하지만 아이폰4 시절의 슬픈 트라우마를 떠올릴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8핀-기존30핀 젠더의 전파인증과 아이폰5의 전파인증이 모두 끝나면 출시가 될 테니까요. 일단 28일 2차 출시국 명단에도 없는 것으로 보아 10월초순 정도에 발매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 스펙, 3.5인치만 고수하던 아이폰이 4인치?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아이폰4S 디스플레이에서 상하 길이만 늘어난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그간 고수해오던 3.5인치 디스플레이를 과감하게 포기한 것이죠. 기존의 아이폰이 3:2의 비율을 고수했다면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는 16:9 입니다. 좀.. 어색하죠? 그렇지만 애플 나름대로 노림수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계속 3.5인치였던건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고집하던 '한손조작에 편리한' 사이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사용성 철학을 이어가면서 사이즈를 늘리려고 하다 보니까 아마도 상하로 사이즈를 늘리는 방법을 택한 것 같습니다. '조악하다', '계속 길어질거냐' 라는 등 혹평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기에 나쁜 선택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변함없이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며, 1136 x 640의 해상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채도가 44%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16:9 비율은 영상 재생시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채도 향상도 영상재생을 염두에 두고 더 신경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로모드에서 좌우로 화면크기가 늘어났기 때문에, 게임플레이를 할 때도 조작부가 여유롭게 디자인 된 앱을 경험할 수 있겠네요.


아이폰5, 더 얇아지고 더 가벼워졌다.

 기존 아이폰4S도 굉장히 얇고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5는 아이폰4S대비 18% 얇아진 7.6mm의 두께에 20% 가벼워진 112g의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폰4S의 디자인을 말할 때 '군더더기 없다'고 개인적으로 평가 했었는데, 거기에는 얇은 두께도 한 몫 했었습니다. 아이폰4S보다 더 얇게 만들었다는 사실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사이즈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두께가 조금 얇아지는 덕을 본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스펙이 업되고 배터리 사이클도 길어졌는데 이렇게 더 얇게 만드는 노력을 이어갔다는 사실에서 애플의 집념을 칭찬할 만 합니다. 사이즈의 변화 외에 특별한 외관의 변화는 없습니다. 이어폰 단자가 상단에서 하단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말이죠.


아이폰5, 카메라의 리디자인.

 기존의 아이폰 카메라는 이미 현존하는 극강의 휴대폰 카메라라는 호평을 얻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면조사식 센서를 탑재해서 야간에도 상대적으로 밝은 화면을 얻을 수 있었고, 선명한 화질과 잘 정리된 색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죠. 이번에 아이폰5에 탑재된 카메라는 iSight라는 이름으로 탑재되었는데요, 이 iSight라는 이름은 애플 맥북 시리즈에 탑재된 웹캠을 지칭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화소는 800만화소, 동영상 1080p촬영을 지원합니다. 화면이 와이드로 바뀐 만큼, 영상촬영에서도 더 편리한 부분이 많이 생기겠네요. 화소가 800만화소라는 사실에 어떤 분들은 실망했다고 말씀하시던데요, 사실 800만화소는 꽤 엄청난 화질입니다. 실제로 1천만화소의 카메라를 가지고도 우리가 웹에 사용하거나 인화할때 사용하는 이미지의 해상도가 400-500만화소 정도에 해당한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충분함을 넘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카메라의 화질을 결정짓는 것은 화소수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지만 휴대폰카메라의 경우, 아주 소형이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에 너무 많은 화소를 눌러담게 되면 오히려 화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무한화소경쟁은 사실 무의미한 것이고, 아이폰5가 채택한 800만화소는 나쁘지 않은 결정으로 보여집니다. 거기에 소프트웨어적인 셋팅을 가미시키면 아이폰4S처럼 현존하는 최고의 폰카라는 평을 받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밖에 촬영속도도 개선되었다고 하니까 자세한 사항은 사용 해 보면 알게 되겠죠.

아이폰5로 촬영한 사진 보러가기 http://www.apple.com/kr/iphone/gallery/ 

기존의 카메라 기능에 파노라마 기능을 추가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촬영해보고 사용 해 봐야 알겠지만 애플의 고집스런 소프트웨어 개발 성향으로 볼 때, 아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리라고 보여집니다. 기대되는 부분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이폰5, 드디어 LTE를 만나다

 아이폰4S를 기다리던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중의 하나가 바로 LTE지원이었는데요, 아이폰5에서는 그 숙원을 풀어주듯, 보란듯이 LTE를 지원하고 나왔습니다. 사실 아이폰4S가 출시되던 시기에는 LTE가 약간 시기상조였었죠. 애플에서 나름 고심하고 최적화해서 이번 아이폰5에서 LTE를 시원하게 지원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점점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사양이 높아질수록 어플리케이션들도 무거워지고, 웹도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게 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아이폰5의 LTE 탑재는 요즘의 경향에 맞추어 적절하다고 여겨집니다.


아이폰5, 더 빨라진 두뇌와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다

 아이폰5는 A6칩을 탑재했습니다. 기존 아이폰4S는 A5칩을 탑재했었는데요, 한 세대 성장한 프로세서라고 하겠습니다. 성능은 애플에서 밝히는 바에 따르면 두 배 가량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또, 배터리 운용에도 비약적 향상이 있다고 하는데요, LTE브라우징을 8시간 연속으로 가능하고, 동영상 재생이 10시간 연속으로 가능하다고 애플에서 밝혔습니다. 이정도 수준이면 아이패드의 배터리 수준인데요,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아이패드는 웹브라우징을 5-6시간정도 연속으로 사용해도 배터리가 40퍼센트정도 남아 있는 수준입니다. 기존의 아이폰을 생각하면 이런 배터리 효율은 거의 '말도안돼' 라고 할 만한 상황이네요. 


아이폰5, 디자인회사 애플, 새로운 EarPods.

 애플은 '디자인'에 집착하는 회사입니다. 이번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하나 들고 등장했습니다. EarPods가 그것인데요, 기존에 번들로 제공되던 이어버드에 비해 사운드가 더 풍성해졌고, EarPods는 무려 귀 내부를 3D로 스캔해서 모든 사람의 귀에 맞게 들어갈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착용감이나 사운드가 어떨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아이폰5, 새로운 커넥터의 등장

 아이폰5에는 기존의 30핀단자를 버리고 소형화된 8핀단자를 탑재했습니다. 그럼 기존 커넥터에 비해 부피가 줄어들고 내구성이 향상되었고, 양쪽 모두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30핀용 악세사리와 호환성을 향상하기 위해서 30핀-8핀 젠더를 별도로 판매한다고 하네요. 가격은 4만원대 전후라고 하네요. 애플의 정품 악세사리는 늘 이정도 가격선이었죠.



아이폰5, 혁신은 없다?

 예약판매니 뭐니, 아이폰5 역시 출시도 되기 전에 난리입니다. 아이폰4S까지의 난리에 비하면 조금 덜한 편입니다만, 그것은 아무래도 '혁신빨'이 떨어져서 그렇다기 보다, 요즘 워낙 스마트폰들이 쏟아져나오고 새로운 디자인에 새로운 기능에.. 정신 못차리게 혁신, 혁신을 외치다 보니 기존에 애플이 보여주던 '혁신'에 대해 좀 무뎌졌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워낙 대단한 디바이스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다 보니, 어지간한 디바이스들도 평범한 수준의 디바이스라고 여겨지는 거죠. 더 자극적인걸 원한다고 해야 할까요..?

 요즘 애플이 소송이다 뭐다, 방어적으로 간다 어쩐다, 혁신보다 현상유지에 치중한다 아니다 등등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변함없는 사실은 스티브잡스가 있건 없건간에 애플의 제품을 만들었던건 지금 애플에 있는 그 직원들이고, 그 동일한 직원들이 동일한 디자인 마인드를 가지고(물론 수장은 바뀌었습니다만)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죠. 저는 애플의 디자인 철학을 즐겁게 관망하는 사람입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이폰5에 대해 실망도 있었지만 좋은 점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5, 한방에 끝내는 총정리

 아이폰5가 달라진점은, 

4인치 16:9 비율로 커진 디스플레이, 18% 얇아지고 20% 가벼워진 외관, 40% 빨라진 촬영속도의 800만화소 카메라, 카메라의 파노라마촬영 지원, LTE 지원, 두 배 빨라진 A6칩 탑재, 비약적으로 늘어난 배터리 효율, 새로운 번들이어폰 EarPods, 작아진 8핀 커넥터 탑재, 가격은 64기가-399달러, 32기가-299달러, 16기가-199달러, 한국출시일은 미정.

 정도가 있겠네요. 궁금하셨던 점이 해결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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